- 등록일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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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안전은 우리 모두의 약속”… 국제표준안전재단 교육 활발
안귀옥 기자
승인 2025.08.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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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안전, 주민이 직접 배운다
어르신·아이부터 취약계층까지 맞춤 지원
교통·재난·보건, 일상에 꼭 필요한 안전 지식 전달

인천 연수구에 사는 주민이라면 이제 생활 속 안전을 더욱 든든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국제표준안전재단 연수구지회(지회장 이경애)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 교육과 체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생활 속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다’라는 점이다. 화재 시 대피하는 방법, 갑자기 쓰러진 가족을 도와주는 심폐소생술, 낙상을 막는 생활 습관 등 주민들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배우게 된다.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맞춤 교육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막연히 두려웠던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연수구지회는 또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 수단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학교 주변과 주거지에서 캠페인도 진행한다.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보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문 자격 과정도 있다. ‘재난관리사’, ‘안전관리사’, ‘교통안전지도사’ 같은 자격증 과정을 통해 배운 주민들은 지역 안전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되기도 한다. 한 교육 참여자는 “교육을 받으며 안전도 배우고 자격증까지 준비할 수 있어 제2의 인생 설계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연수구지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함께 만드는 과정이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열고, 심리·법률 상담과 연계해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안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하는 사회적 가치’라는 이경애 지회장의 말처럼 주민이 직접 배우고 실천하며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연수구지회는 생활안전, 교통안전, 보건안전, 범죄예방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주민이 교육을 통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안전이 당연한 일상이 되도록 더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연수구지회의 활동은 결국 ‘주민이 주인공’이다. 교육을 받은 주민이 다시 가족과 이웃에게 안전을 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처럼 연수구가 안전한 도시로 자리 잡는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더해지고 있는 셈이다.